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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주 감독의 2021년 6월 개봉한 작품으로 아쉽게 100만 관객을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괜찮은 영화를 보게 되어 줄거리, 출연배우, 느낀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니 줄거리 위주로 보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영화를 직접 보셔도 시간낭비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발신제한 줄거리
부산에 있는 바른은행 센터장을 맡고 있는 성규(조우진)는 아이들을 태우고 출근을 하려고 하는 찰나, 딸이 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차를 애지중지하는 성규는 내색하지 않은 채 출발한다. 아들 학교에 다다를 때쯤 대시방에서 주인 없는 핸드폰하나가 요란하게 울린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너머로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지뢰와 같은 원리로 엉덩이 떨어지면 바로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획된 일정대로 지점장과 중요한 미팅을 하려고 하는데 지점장의 전화가 울린다. 본인도 폭탄이 설치되었다고 긴급하게 연락이 온 것이다. 이 모든 상황을 믿지 않고 있었는데 동료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졌고 부산 도심 테러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의문의 목소리는 현금과 계좌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요구하고 아들은 폭탄이 터질 때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고 출혈이 심각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는 성규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돈부터 달라고 압박을 가한다. 계속 유지되는 그들만의 긴장감 속에 그가 누구인지.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이유가 밝혀지고 성규는 그제야 깨닫고 사과를 하였지만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는다. 과연 아이들은 무사히 차에서 내릴 수가 있을지 그리고 폭발을 막을 수 있었을지 영화를 끝까지 봐주길 바란다.
출연배우
이성규역을 맡은 배우 조우진은 팔색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어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 수리남, 영화 영웅, 외계+인 등 종횡무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확한 발음과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그는 배우 김병철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아직도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맡은 역할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데도 잘 소화할 뿐만 아니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매번 기대케 하는 배우이다. 혜인역을 맡은 배우 이재인은 극 중 조우진의 딸 역할로 자동차 속 긴장감을 잘 유지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2010 MBC뽀뽀뽀로 연예계에 데뷔하였고, 사바하에서 신비스럽고/오묘한 매력을 지닌 이금화와 그것을 연기하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로 경력을 쌓고 있다. 여담으로 축구, 힙합 등을 좋아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조우진 배우와 같은 유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활발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니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폭발물 제거반 반팀장역을 맡은 배우 진경은 정말 다양한 직업군의 연기를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한다. 그만큼 연기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으로 대중들과 만날 예정으로 기대가 된다.
느낀점
넷플릭스 통해 알게 된 발신제한 영화. 러닝타임 중 절반은 차량에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차량 내부에서 조우진, 이재인 배우가 차량에 설치된 폭탄을 대하는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켜 가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뚫어지게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역할을 해준 지창욱배우도 몰입감 있는 목소리 연기도 좋았다. 나름대로 반전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 포스터에 얼굴이 공개되어 있어서 느낀 점에 쓰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언급을 하였다. 조우진 배우가 비중 있는 조연 또는 주조연급으로 나와 인상 깊은 연기를 많이 하였고, 잘 보았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거의 혼자 이끌어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엄청 큼에도 불구하고 암울한 상황 속에서 고뇌하는 모습,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성애, 아내에 대한 사랑 등 운전석에 앉아서 많은 감정들을 뽑아내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 같았다. 저는 어두운 영화 포스터를 좋아하는데 어떤 것을 볼까 하다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고 끝까지 잘 보았고 영화의 결말도 크게 모나지 않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고 강추인 영화로 생각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