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1년 5월 개봉한 유하 감독의 영화이며, 관객 수는 13만명으로 아쉬운 수치이다. 최근 넷플릭스에 있는 한국영화 위주로 보고 있는데 이 영화는 처음 들어보는 제목에 오히려 궁금한 점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줄거리, 출연배우, 느낀점을 정리해 보았고, 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관심이 간다면 러닝타임이 길지 않기에 봐도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프라인 줄거리
파이프라인은 석유, 가스가 지나가는 관인데 이 관에 구멍을 뚫어 도둑처럼 훔쳐가는 사람들을 도유범이라고 한다. 핀돌이(서인국)는 송유관 구멍 뚫는 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천공기술자이다. 빨대(지대한)를 도와 천공작업을 끝마치고 수수료를 받은 핀돌이는 거대한 판을 짜고 있는 쩐주를 소개해줄 테니 참가하라는 빨대의 제안을 수락하였고, 이렇게 5명의 인물이 오래된 관광호텔 지하에 모이게 되었다. 용접은 접새, 땅속을 꿰고 있는 나과장, 괴력의 굴착기 큰삽, 이를 감시하는 카운터 그리고 팀장 핀돌이 까지 각자의 역할과 쩐주가 제안한 요청일까지 송유관이 있는 곳까지 땅을 파기 시작한다.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쩐주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는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24시간 감시하고 접새를 스파이로 심어 땅속에서 생기는 모든 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땅을 파다 지반이 불안정한 곳이 무너졌고, 건우와의 계약사항이 계속 위반이 되자 건우는 땅굴로 들어와 난리를 치다가 나과장을 총으로 쏴 죽이게 된다. 이에 분노한 핀돌이와 팀원은 건우에게 한 방 먹이고자 나과장이 죽기 전에 알려준 장소에 가서 다시 한번 천공작업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핀돌이가 먼저 제안을 하고 건우가 수락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작업을 완료하고 나니 건우는 핀돌이는 처리하려고 하였고 다행히 경찰의 출동으로 위기를 모면하였다. 결국에는 핀돌이가 세운 작전대로 건우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이고 다같이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3년 후, 그들은 한 팀에 되어 또 다른 작업을 하게 된다.
출연배우
핀돌이 역을 맡은 서인국은 배우이기 이전에 슈퍼스타K의 초대 우승자이다. 그는 응답하라 1997로 배우로써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이후부터 승승장구하며 지금까지도 영화 및 드라마에서 다양한 배역으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건우 역을 맡은 이수혁은 모델 출신 배우이며, 데뷔 초 마른 몸과 창백한 흰피부로 인해 모델로써 디자이너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배우로서의 모습으로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노력을 통해 근육량을 늘렸고 그의 넓은 어깨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유명한 어깨가 되었다. 여담으로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 덕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으며, 차가운 인상과는 다르게 장난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한다. 현재 YG소속으로 빅뱅의 지드래곤과는 어릴 때부터 친한 사이라 종종 SNS에 같이 노출되어 이슈가 될 때도 있다. 접새 역을 맡은 음문석은 댄싱9에 출연 때 블루팀의 팀장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그전에는 가수로 데뷔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부터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17년부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에서 처럼 항상 눈에 띄는 조연역을 감칠맛 나게 잘하는 것 같다. 카운터 역을 맡은 배다빈은 영화보다 드라마에서 많이 활동을 하였고, 작년에 인기리에 방영된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현미래 역을 하였다. 올해도 드라마 촬영중에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는 6남매 중 둘째이며, 동생이 베리베리라는 그룹의 호영이라고 한다.
느낀점
이 영화는 도유꾼들에 관한 이야기로 소재가 신선하였다. 뉴스에서 도유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이를 소재로 한 영화는 없었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계속 보다 보면 전개는 익숙한 도둑질을 소재로 한 영화와 비슷하였다, 하지만 음문석의 잔망스러운 연기는 유독 두드러지게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개봉한 영화라 흥행여부가 조금 영향을 미치긴 했을 테지만 스케일이 적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보니 폭파 CG는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이수혁의 악역을 처음 봐서 그런지 익숙치가 않았지만 악랄하게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5명 팀원에 대한 개인적인 서사가 깊숙하게 표현이 되어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지하고, 신파스럽고, 생각을 하면서 보지 않을 수가 있었기에 킬링타임으로 볼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